예전엔 네이버든, 구글이든 검색을 통해 얻은 정보에 대한 신뢰도는 그래도 꽤 높았던 것 같다. 블로그든, 지식인이든 '많이 알아보고 찾아봤겠지', '이 분야에선 나보단 전문가겠지'라는 막연한 믿음을 가졌던 것 같다. 그런데 근 몇 년 전부터는 '이거 확실한 거야?'라는 생각부터 든다. 그만큼 인터넷은 우리에게 친숙해진 만큼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게 되었고 이제는 누가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느냐 보다 누가 정보를 잘 솎아내느냐가 중요하게 된 듯 하다.
그러던 와중 AI 시대가 도래하고 ChatGPT가 등장하면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는 부분에선 상당 부분 해결이 되었다. 하지만 그 정보를 잘 솎아내어 제공해 주는가? 는 여전히 존재한다. 이러한 문제를 '할루시네이션(허위 정보 생성)'이라고 하는데, 이 문제를 GPT도 인지하고 있어 검색창 하단에 'ChatGPT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. 중요한 정보를 확인하세요.'은 문구를 항상 달아놓는다.
그리고 등장한 퍼플렉시티(Perplexity)
전 세계 GPT 사용자들이 할루시네이션을 느끼고 불편해할 때쯤 혜성같이 등장한 LLM 모델이 있다. 바로 퍼플렉시티(Perplexity). 이미 국내에서 많은 홍보, 광고를 했기에 AI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한 번쯤 써봤을 AI 도구이다. 퍼플렉시티는 단순한 텍스트 응답이 아닌 실제 출처를 기반으로 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.
주요 기능이 뭔데?
첫 번째, 신뢰할 수 있는 출처 기반 검색
구글 검색을 하면 수많은 블로그, 광고성 글, 그리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난다. 하지만 퍼플렉시티는 검색 결과를 정리하여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한다. 사용자는 답변과 함께 관련된 출처 링크를 확인하고 직접 검증할 수 있다.
두 번째, 실시간 정보 검색 및 요약 기능
기존 AI 모델들은 업데이트된 데이터에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, 퍼플렉시티는 최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색하여 요약해 준다.(ChatGPT는 GPT-4o(유료플랜)의 지식은 2024년 6월 기준으로 학습된 내용이다.) 뉴스, 논문, 기술 문서 등을 신속하게 분석하여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. 물론 GPT도 실시간 웹 검색 기능이 있고 계속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고 느낀다.
세 번째, 협업 기능
퍼플렉시티는 단순 검색을 넘어 팀원들과 함께 정보를 모으고 분석할 수 있는 '스페이스(Space)' 기능을 제공한다. 예를 들어, 시장 조사나 논문 연구를 진행하는 경우, 관련 자료를 모아서 공유할 수 있어 팀원들과의 협업이 한층 쉬워진다. '디스커버(Discover)' 기능을 활용하면, 관심 분야에 맞춘 추천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어 개인 맞춤형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.
네 번째, AI 모델 선택 기능
퍼플렉시티 프로(유료 버전)에서는 DeepSeek R1, OpenAi o3-mini, Claude 3.7 등 다양한 AI 모델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.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AI 모델을 변경하여 최적의 답변을 제공받을 수 있다.
다섯 번째, 파일 업로드 및 분석 기능
퍼플렉시티는 PDF, 문서 파일 등을 업로드하여 내용을 분석하고 요약하는 기능을 제공한다. 따라서 논문을 검토하거나 기업 보고서를 분석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.
퍼플렉시티 무료 vs 유료 플랜 비교
퍼플렉시티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, 보다 다양한 기능을 원한다면 유료 플랜을 고려해 볼 만하다.
기능 | 무료 플랜 | 유료 플랜 |
신뢰할 수 있는 출처 제공 | ✅ | ✅ |
AI 모델 선택 가능 | ❌ | ✅ (GPT-4, 클로드3.7 등) |
스페이스 협업 기능 | ❌ | ✅ |
실시간 검색 속도 | 보통 | 빠름 |
파일 업로드 및 분석 | ❌ | ✅ |
API 사용 | ❌ | ✅(매월 5달러치 제공) |
이미지 생성 | ❌ | ✅ |
가격 | 무료 | 약 2~3만 원/월 |
무엇이 더 좋고 나쁘고는 없다
AI시대에 ChatGPT에 대항하는 많은 LLM 모델이 있지만 뭐가 더 좋다, 나쁘다를 판단하기는 어렵다. 필자가 GPT에 더 친숙함을 느껴 훨씬 더 사용하는 것처럼 누군가는 퍼플렉시티의 신뢰성에 더 끌려 더 많이 사용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. 중요한 건 '어떤 LLM을 쓰느냐'가 아니라 '어떻게 LLM을 적재적소에 쓰느냐'이다. 여러 AI 모델을 활용해 보면서 각 LLM 모델만의 강점을 파악하여 좀 더 AI를 지혜롭게 쓰길 바란다.
'02. AI 도구' 카테고리의 다른 글
AI 영상 편집, 이제는 초보도 가능! Vrew 사용법 완전 정리 (1) | 2025.03.06 |
---|---|
이제 필기하지 마세요! 직장인 필수앱 클로바노트 리뷰 (2) | 2025.03.03 |
3시간 걸리던 PPT를 단 5분 만에?! Gamma AI 완전 정복! (0) | 2025.02.28 |
아이폰 통화 녹음 불가능? 에이닷 전화로 한 방에 해결하는 법 (0) | 2025.02.26 |
영상 요약 전문 AI, 릴리스AI (2) | 2025.02.24 |